뚝섬역 스시 오오모토

연말(21년) 회식으로 오마카세 와 버리기

 

친구들이랑 연말 회식으로 갔다온 곳이다

스시는 신의 음식이 아닐까..?

 

스시 오오모토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1가제2동 8-25

 

아직 입주 시작한 것 같지도 않은 새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첨에 찾아가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다

 

엔트리 급의 오마카세로 괜찮은 곳이다!

아무래도 이런 곳 오면 친구들끼리 대화할 때도 조금씩 눈치보면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

 

차완무시

무난하게 차완무시로 스타트!

 

핫슨

핫슨이라고 불리는 8개의 요리를 배치한 에피타이저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초요리 / 오이타시
타코야와라카니 / 이쿠라동 / 아에모노
고구마  / 방어,도미 /가다랑어(가쓰오부시)

 

하네야준마이긴죠 키라비 나마겐슈

난 향이 강하면서 취향인 게 좋더라 (술린이라서 이거 한잔도 버겁다.. ㅋㅋ)
잔사케는 하네야준마이긴죠 키라비 나마겐슈

 

여기는 편백나무 잔에 사케를 따라주는 것이 제일 인상깊었다

사케를 넘치게 따라서 첫 모금 입으로 먹고 나무잔에 사케를 조금 따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케가 편백나무 향을 머금는데, 이걸 글라스 잔에 따라 마시면 시간에 따라 향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케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편백나무 잔에 입 절대 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 해주시던 게 기억이 난다

입 대면 잔 값 물어내야 함 ㅎㅎ

 

데부끼와 함께 스시 스타트

어렸을 때, 일본인 친구들이랑 스시를 어떻게 먹어야 하나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남자애들은 손으로 먹어야 한다고 했고, 여자애들은 젓가락으로 먹어야 한다고 했다

손으로 먹는 거 좀 느낌이 그렇다고 했었는데 문득 그 생각이 난다

저 얘기할 때, 다들 학생이었으니깐 오마카세 갈 일은 없었을 때라서 좀 더 그런 것 같다 ㅋㅋ

근데 고급 스시야로 갈수록 손으로 먹는 것 같다

아님 말고

 

차이브가 들어간 참돔

 

전체적으로 차이브보단 연와사비를 올린게 내 취향에 맞음

 

하마치(중방어)

스시와의 궁합은 적당히 기름져서 대방어보다 좋다

방어는 일어명으로 '부리(ブリ)'이고, 어린 방어를 '하마치(ハマチ)'라 부른다

 

우니오징어 - 레몬제스트와 소금간

청어

아카미(참치속살)

준비하고 계실 때, 아카미 나온다고 친구한테 이야기한 걸 셰프님이 듣고 혹시 와보신 적 있냐고 물어보셨다

 

전갱이

오늘의 제일 질 좋은 네타여서 두 피스

 

미소와 아게모노(전복튀김 with 전복내장)

오늘의 베스트 - 전복내장은 정말 야바이한 맛..!!

일본에서 약간 밈처럼 쓰는 느낌의 말이다 

너무 맛있어서 위험하다 약간 요런 말장난

 

오마카세 급의 게우소스가 내가 요리의 최종 목표쯤 되는 친구다

전복내장의 감칠맛과 향을 극한으로 끌어낸 소스인데 진짜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찔끔..

 

오도로

그냥 평범

 

고등어

토리난반소바

금테

 

토리난반소바는 토리(닭)을 소바에 넣은것으로 간사이 지방의 전통음식

금테는 흰살 생선 중에 정말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나는 흰살 생선 스시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우니를 올린 단새우

아나고

난 장어를 별로 안 좋아한다

장어덮밥집 가서도 카이센동 먹는 사람이다 ㅋㅋ

 

후토마끼가 아닌 참치김밥

김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안으로 말려들어가면 후토마끼지만 이건 김밥이라고 해야함

 

교쿠

팥앙꼬를 올린 바닐라아이스크림

그 날의 오마카세 성공적

회식으로 오마카세를 올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ㅋㅋ

평생 오마카세만 먹고 살고 싶다

 

따로 코멘트 안 달은 것들은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고 무난하게 맛있다 정도라고 이해하면 된다

간 지는 엄청 오래됐는데 이제서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