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입구 SALAD LOW & TRATAR

요즘은 취업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물론 취준생들이 가고싶어 하는 직장 기준이긴 하지만

인턴도 여러번 했지만 아직 열심히 취준 중인 친구를 만났다

서울 사는 친구는 아니라서 면접 보러 올라온 날 시간을 냈다고 한다

나랑은 다르게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라서 취업 안되는 게 마음이 쓰였다

 

카톡에 생일 알람도 안 켜놔서 생일인 줄도 몰랐는데 생일이라고 했다 ㅋㅋㅋ

이번에 면접본 곳은 먼저 오퍼가 들어온 곳이라서 합격할 것 같다고 했는데 제발..! 됐으면 좋겠다 

원래 둘이 만날 때 먹는 걸 좋아하는 내가 메뉴를 고르곤 했었다

이번에는 생일인 만큼 골라보라고 했다 ㅋㅋ

 

사실 나랑 오늘 만난 친구랑은 먹는 취향이 너무 달라서 매번 나한테 맞춰준 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ㅋㅋ

스테이크, 피자나 햄버거 같은 미국음식은 진짜 내 돈 주고는 거의 안 먹는데

친구는 미국에서 살다와서 저런 음식을 좋아한다

 

아무튼 오늘은 친구가 타코를 먹고 싶다고 했다

위치 찍어준 식당을 보니깐 샐러드가 메인인 것 같아서 긴가민가 했다

사실 처음에는 별로 안 땡겼다

 

샐러드로우 앤 트라타 숙대점 ·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47길 9

 

식당 위치는 숙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프렌차이즈 식당이라서 서울 이 곳 저 곳에 매장이 있다

막상 가게 가보니 샐러드 라인하고 멕시칸 라인은 아예 따로 구분되는 메뉴였다

 

저녁이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 친구한테 메뉴선택도 다 맡겼다

타코는 캘리포니아 퓨전 스타일하고 텍사스 스타일 둘 다 팔았다

일반적으로 타코하면 생각나는 게 캘리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텍사스 스타일은 Real Mexican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ㅋㅋ

텍사스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 친구가 직접 해준 이야기라서 믿어도 됨!!

스튜처럼 만든 콩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캘리스타일이 좋다..

 

카운터 직원 분이 영어가 능숙하셨다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식당인 듯 하다

영어쓰는 외국인 가족 4분이서 찾아오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미군 부대가 바로 앞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평택으로 많이들 내려갔지만.. ㅋㅋ

 

칠리 치즈 프라이

프라이는 그냥 무난한 칠리 치즈 프라이다

감자튀김이 특출나게 맛있을 수가 있나 싶긴하다

맛없을 수가 없는 음식이 아닐까?

무난무난하게 맛있다

 

비프 브리또

살짝 매콤한 브리또

나는 비프보단 치킨 브리또를 좋아하지만 해당 메뉴에선 치킨 옵션은 없었다

역시 브리또하면 딱 생각나는 그 맛 이었다

요것도 무난하니 맛있었다

브리또는 언제나 옳다!!

 

치미창가

치미창가라는 메뉴다

들어본 것도 먹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또르띠아 안에 각종 재료와 고기를 넣고 튀긴 음식이다

설명만 들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다 ㅋㅋㅋ

 

밥하고 소스 사이 중간에 있는게 멕시코 요리에서 자주 사용하는 콩이다

그냥 일반 콩맛인데, 나한테는 저게 없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튀김안의 고기도 잘 익었고 약간 브리또 먹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참 기억이 좋게 남아있는 메뉴다

 

타코

또 타코를 안 먹어볼 순 없어서 다른 메뉴들 다 먹고 추가로 주문했다

그냥 무난하니 맛있다

 

내가 생각할 때 이 집의 매력은 멕시칸으로도 괜찮고, 칼로리 생각한 샐러드 메뉴도 판다는 점이다

식단을 신경쓰고 싶은데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갈 것 같다

샐러드 위에 토핑으로 파스타 면을 올려주기도 하는데, 칼로리 신경 쓴 면이다

파스타 + 샐러드를 즐기면서 무려 체중 조절까지 가능!!

 

그렇다고 멕시칸 음식들이 맛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내가 먹어본 멕시칸 식당들 중에서 굉장히 맛있는 편에 속한다

가끔 멕시칸이 생각날 때 근처에 있다면 들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