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5. 01:04ㆍ잠깐 쉬어가요/음악
너무 더운 날이었다
그래도 나름 발발거리면서 돌아댕겼다 ㅋㅋ
구름이 많이 껴서 쨍하니 맑진 않았지만 나름 하늘이 보였던 날
약 5주가 좀 넘는 교육 기간이 드디어 끝이 났다
항상 뭔가 끝나는 날은 기분이 다운된다
당장의 월요일이 힘들다거나 하진 않지만 그냥 일요일은 항상 우울한 느낌과 함께였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학교 가면 재미만 있었는데도 뭔가 끝나는 일요일은 항상 슬퍼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 여행 가기 직전 계획 짜기, 저녁 만들기 전 장 볼 때
항상 무언가의 시작이 좋고 끝은 반대로 싫었다
특히 여행에서 돌아오는 공항은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게 더 체감되는 것 같다
그래도 뭔가 나가서 돌아다니는 게 집에만 있는 것보단 좋다 항상
더운 게 물씬 느껴지는 하늘 느낌일까?
거리 하나 건너로 신도심과 구도심이 구분되는 우리 동네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서 만난 떠돌이 구름 친구
구름 타고 바다로 가고 싶다
밥 먹고 돌아와서 소화할 겸 동네 산책하며 찍은 외딴 가로등 친구들
옛날의 장승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는 가로등 개수를 줄여서 좀 더 어두우면 더 좋을까 싶다
어느새 밤이 깊었다
별 거 아닌 일기 쓰는 것도 시간을 꽤나 잡아먹는다
하루가 길었으면 좋겠다
마음 놓고 주절주절 글도 쓰고 혼자만의 생각도 정리하고 산책도 하고
그럼 대체 공부는 언제 할 수 있을까..?
모든 걸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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