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힐링과 산책

2023. 10. 1. 22:22행복해요/산책

추석 전날에 사촌형이 예약한 펜션에서 온 가족이 모여서 1박 하기로 했다

나는 약속이 있어서 전날 가서 인사하고 저녁에 도삭면 먹으러 갔다 

 

펜션에 사람 손을 많이 탄 길냥이가 있어서 그 친구랑 놀았다

완전 개냥이라서 같이 노니깐 집사 체험 제대로 했다

책임 없는 쾌락 ㅎㅎ

 

셔틀콕을 좋아하는 너

조카들이 배드민턴 치는데 셔틀콕에 정신 못 차리는 거 보니

완전 우다다 시절의 아깽이인 것 같다

 

셔틀콕을 꼭 쥐고있는 너

 

어디를 보고있니?

셔틀콕에 관심 팔려있지 않을 때는 사람한테 와서 안기는 초개냥이였다

 

잠깐 쉬어가요

조카들 배드민턴 치라고 목덜미를 잡아서 옮기려고 했는데

고장 나는 다른 고양이들이랑 다르게 얘는 움직이더라

손으로 놀아주면 이빨이랑 손으로 툭툭 치는데 노는 거라서 하나도 안 아팠다

근데 오는 길에 보니깐 상처가 좀 나 있더라

 

뭘 보고있는 걸까?

 

셔틀콕을 물은 녀석
툭툭 쳐보기
셔틀콕을 가지고 나한테 오고있다
앞에 냅두고 쉬고있는 녀석
스트레칭일까? 아님 뛰어가려는 준비자세?

 

오늘은 골목길 산책을 다녀왔다

역광 한 컷

역광 사진을 하나 찍었는데

노출 시간이 짧았는데도 차가 저렇게 찍혔네

 

골목길을 찾아 가는 길

가로수가 뭔가 특이해

 

유유자적 흘러가는 구름

차량이 참 많네

 

횡당보도 건너서 한 장

뭔가 산이 안 보여서 한국에선 보기 힘든 느낌

 

마을 골목길의 입구

옛날 생각 나게하는 철물점들

초등학교 다닐 때 살던 동네는 서울인데도 초가집에 누렁이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누렁이 친구가 워낙 사나워서 기싸움했었는데 추억이네

 

자연가든

자연가든..? 여긴 뭘까?

 

골목길1

내가 좋아하는 골목길 감성

우리나라 골목길은 또 우리나라 만의 감성이 있지

유럽이나 일본과는 또 다른 우리만의 감성

옛날 생각이 나서 좋았다

 

고양이 카페

고양이 체험 카페 벽면에 그려진 삽화

너희는 행복하니?

 

뒤로는 개화산이 있다

개화산은 산이라기 보단 약간 언덕 같은 느낌이네

 

골목길3

나무 사이의 골목길

초등학교 등교길 생각이 난다

 

골목길4

천천히 골목길을 감상하며 걸었다

꼭 여행 온 것만 같아

 

빨간 지붕의 집
이건 왜 찍었을까?

왜 인지 모르게 끌려서 찍은 사진

 

집안 정원에 상당히 큰 나무

찍을 땐 몰랐는데 날아가는 새가 있네

 

평화로운 오후의 골목길
골목길

여기 살면 그냥 산책하러 개화산에 가겠지?

 

이쁜 집

발코니가 좀 더 넓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빨간 지붕2

빨간 지붕이 눈에 띈다

 

나무 너머로 보이는 건물
어떤 건물

쓰레기 버린다고 봉투가 나와있는데 살짝 아쉽다

없었으면 사진이 좀 더 좋았겠지

 

골목길

저기로 가면 개화산 입구일까?

가보진 않았다

 

골목길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걸으니 좋아

 

집 진짜 살고 싶다

옥상에서 숯으로 고기 구워 먹고 

히노끼로 탕도 만들고 살고 싶어

 

퇴근하고 노천탕 하고 바나나 우유에 빨대 꽂아 마시면서 집에 오는 추운 겨울날의 골목길

한창 알바할 때 나만의 소소한 힐링 중에 하나였는데

그걸 집에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목길과 동네 작은 교회

우리나라엔 교회가 많지

 

오늘 본 집 중에서 가장 비싸 보이는 집

저런 곳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나도 저기서 살래

 

골목길

저 나무는 뭔가 더 찍어보고 싶게 생겨서 찍었다

전봇대가 아직 남아있는 게 나름 감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전봇대의 지하화를 많이 했는데 일본은 지하화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상하수도나 그런 게 너무 얽히고설켜서

 

골목길

여긴 모든 도로가 일방통행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니 주차장 만들 공간은 부족한가 봐

골목길

재건축한 집들도 있고 엄청 오래된 집도 있고 섞여있다

 

역광2

나무에 가려진 해였지만 역광으로 찍어봤다

 

골목길

나무가 많아서 좋아

 

제일 좋아하는 감성

제일 좋아하는 감성의 골목길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면서 낮잠 자고 싶어지는 그런 길이다

 

가로

이건 가로로 찍었을 때

 

무난 무난한 네모 집

 

개화산에는 어떤 동물이 살까?

 

골목길

돌아오는 길

 

가로수

작은 동네를 나와서 걷던 중 세로로 길게 뻗은 가로수

 

아무 생각 없이 골목길을 보려고 산책을 했는데

여행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무작정 걷다 보니 이런 곳도 좋네

완전 무작정은 아니고 네이버 지도 켜서 오밀조밀 모여있는 곳을 좌표 찍고 가긴 한다

 

서울 외각의 한적하고 조용한 게 좋다

서울의 인프라 + 조용한 주거환경

 

개인적으로는 교토가 참 좋았다

개구리 소리랑 풀벌레 소리가 가득하지만 여전히 도시의 인프라는 누릴 수 있는 그런 도시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가 부산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출퇴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골의 환경에서 도시의 인프라를 다 누리면서 살고 싶어

물론 돈을 많이 벌어서 비싼 집에 가면 되긴 하는데

이번 생에 그럴 수 있을까?

 

저녁 시간이 되니 그냥저냥 잡다한 생각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