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쉬어가요/음악
비가 와서 추워진 9월의 두번째 목요일 (Stan Getz - Misty)
펭귄쪼물쪼물
2023. 9. 14. 01:11
재즈 하면 떠오르는 엘라 여사님의 곡으로 엄청 유명한 곡이다
개인적으로 가사가 없는 연주곡들을 좋아한다
오늘은 비가 왔고 밤에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가을이 왔어요
나는 찬 공기를 정말 좋아한다
아침의 찬 공기는 명절 때 아침일찍 마당 대문 열고 나와서 동네 골목길에서 기지개를 펴는 느낌이고,
밤의 찬 공기는 그냥 기분이 좋다
산책하고 와서 따듯한 집에 들어올 때의 아늑한 느낌은 덤이다
이 곡을 인터넷에서 본 만화의 BGM으로 처음 들었는데, 한 번에 각인이 돼버렸다
만화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렸고 곡 자체를 만화의 아이템으로 썼는데, 눈물 찔끔 흘릴 뻔 했다
그런 생각이 나는 9월의 둘째 목요일 새벽이다